전 직장 동료이자 백엔드 개발자 대니의 권유로 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다. 사내 도서 공유 서비스인데 가지고 있는 책을 올리면 다른 팀원이 빌리는 형식의 플랫폼이다. 이게 뭔가 싶었는데 설명을 듣다 보니 꽤 괜찮은 서비스가 될 것 같았다. 대니는 '더글로리'에 빗대었는데, TV나 유튜브를 보고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이야기 나눌 때의 짜릿함. 그게 책이 된다면? 내가 읽었던 책을 누군가 읽고 그에 대해 공감이나 토론을 한다면 얼마나 즐겁겠는가. 독서도 장려하고 말이지. 그 외에도 친해지고 싶은 동료가 있다면 그의 책을 빌려서 어색함을 덜 수도 있고, 자신의 지적허영심도 채울 수 있는 그런 서비스가 될 것 같았다. 백엔드 2명, 프론트엔드 2명, 디자이너 1명, 팀 구성도 꽤 본격적이라 바로 참여하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