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블로거의 서평을 보고 구매했다. 프로그래머가 아니더라도 재밌게 볼 수 있다는 말에. 프로그래밍에 대한 철학적인 내용과 더불어 과거 프로그래밍을 역사와 발전을 서술한 역사책 같았다. 2003년에 쓰였기 때문인지 과거의 IT 계의 상황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1990년대부터 2003년대까지의 언어 트렌드와 인터넷의 발전 등등 그리고 수학사나 컴퓨터 공학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도 알려준다. 수에 대한 철학, 프로그래머의 내면의 열정을 건드리는 뭐 그런 종류의 글도 많았다. 솔직히 너무 재밌게 봤다. 유쾌하고 심오하고 철학적이고 심히 오타쿠스러운 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