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밍⚡️/server

자작 nas 만들기 - 하드웨어편

Kwangkki 2023. 8. 12. 18:01

매달 날아오는 aws 결제 메일(사실 몇 천원도 안 나옴), 용량 적은 무료 클라우드, 때문에 개인 서버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위 두개는 애써 찾은 핑계고 내 서버를 가지면 멋지지 않을까라는 설렘에 nas를 구매하기로 결심했다.

시놀로지 

처음에 찾아본 것은 '시놀로지'. 개인용 나스를 검색하면 대부분 시놀로지 제품을 추천한다. 그 중에 처음 눈에 띈것은 DS120j. 나름 가격도 나스 중에서는 저렴하고(15만원) 개인용으로 쓸거라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다. 근데 1베이로 구매로하면 HDD가 고장나면 모든 데이터를 날리게 된다는 무서운 이야기를 듣고 2베이 제품을 알아봤다.

 

그러는 참에 당근에서 DS220j를 15만원에 판다 글을 보고 바로 DS220j의 후기를 찾아봤다. 부정적인 후기로는 느리고 가성비가 좋지 않다는 것. cpu 성능도 후지고 j 모델은 docker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섬뜩한 말도 있었다. 모두 DS220+를 추천했지만 가격이 40만원대였다. 작고 소중한 취미를 목표로 하는 나에게 너무 큰돈이었다.

 

☝️시놀로지 나스 제품명 읽는 방법

시놀로지 나스 제품명에 숫자 세 자리는 각각 의미가 있다.
앞자리 숫자는 장착 가능한 HDD의 수를 뜻한다. 
뒤에 두 자리는 출시 연도를 뜻한다. 
뒤에 j나 +는 성능?을 뜻한다.
j는 하위 모델이며 +는 더 좋은 성능을 탑재했다.

DS120j
20년에 출시된 1베이 나스 제품
DS919+
19년에 출시된 9베이 + 성능의 나스 제품

 

자작 나스

결국 자작 나스를 만들기로 마음 먹었다. 정품 시놀로지 나스는 너무 비싸 ㅠ

나스 부품 구매를 위해 아래 게시글의 참고해서 드래곤볼 모으기를 시작했다.

https://svrforum.com/nas/573376

 

나스 케이스

우선 케이스를 살펴봤다. 다른거 필요없고 최대한 작았으면 했다. 우선 나스 전용케이스를 찾아봤는데 가격이 모두 15만원 이상이었다. 타오바오에서 파는 저렴이가 있다고 했지만 그 또한 10만원이 넘었다.

대충 이렇게 생겨 먹었다.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 그냥 일반 컴퓨터 형태로 맞추기로 했고, 다나와에서 좀 작아보이는 케이스를 구매했다. 부품 호환성은 고려하지 않고 가로 세로 높이와 가격만 따지고 구매했다. 그렇게 찾은 케이스가 DAVEN V200

 

DAVEN V200 

https://prod.danawa.com/info/?pcode=20598131&cate=112775

 

DAVEN V200 (BLACK) : 다나와 가격비교

컴퓨터/노트북/조립PC>PC주요부품>케이스, 요약정보 : PC케이스(M-ATX) / 미니타워 / 파워미포함 / Micro-ATX / Mini-ITX / 쿨링팬: 총1개 / 측면: 강철 / 후면: 80mm x1 / 너비(W): 165mm / 깊이(D): 260mm / 높이(H): 378m

prod.danawa.com

 

파워

그 다음 구매한 것은 파워. 찾아보니 나스용으로는 비싼 파워도 필요 없고 200W짜리로 구매해도 된다고 한다. 그래도 전기세를 최대한 낮추기 위해서 오토팬컨트롤 제품인 에너지옵티머스 S600 Pro로 구매했다. 내 생각에 온도를 체크해 자동으로 팬을 돌리는 제품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아닌 것 같긴하다.

 

에너지옵티머스  S600 PRO

 

에너지옵티머스 S600 PRO 통합검색 : 다나와 통합검색

'에너지옵티머스 S600 PRO'의 다나와 통합검색 결과입니다.

search.danawa.com

 

 

메인보드

메인보드를 검색하니까 너어무 비싸다 ㅠㅠ 그래서 메인보드는 무조건 중고로 사야겠다 마음 먹고 있었다.

보통 나스를 만들 때는 메인보드, cpu 일체형인 저전력 메인보드를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예로 j3345, j4025와 같은 제품이 있다고 한다. 처음엔 일체형 제품을 살 생각이 없었는데 마침 당근에 4만원 짜리 j3345 일체형 메인보드가 올라와서 바로 구매해버렸다. 이걸로 cpu, 메인보드 한번에 해결! 얏호

j3455 메인보드 가운데 저 검은 물체가 cpu인 듯

다행히 j3455가 DDR3 호환 메인보드라 마침 남아 있던 DDR3 삼성 8기가 램을 사용했다.

 

HDD

외장하드는 일반 HDD가 아닌 나스용 HDD를 사야한다는 말이 많았다. 아무래도 24시간 작동해야하기 때문에 내구성이 좋다나 뭐라나. 

씨게이트의 ironWolf 시리즈나 WD의 RED Plus 제품을 많이들 사용하는 것 같아 더 저렴한 WD 제품을 구매했다. 솔직히 위에 모든 제품 합친 것 보다 HDD가 가장 비쌌다 ㅠ 10만원 지출

 

https://prod.danawa.com/info/?pcode=12693806&keyword=WD+RED+Plus+1tb&cate=1131450

 

[다나와] Western Digital WD RED Plus 5400/64M (WD10EFRX, 1TB)

최저가 89,000원

prod.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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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D 10만원 + 램 0원 + 메인보드 4만원 + 케이스 2만원 + 파워 2만원 = 18만원

솔직히 HDD만 아니면 8만원에 서버 컴퓨터를 만들었고, 만족스러운 가격과 성능이다.

 

 

조립

 

조립은 별게 없었다. 보통 난이도가 높은 것은 사실 cpu와 cpu 쿨러 조립인데 cpu 일체형에 그래픽카드도 없다. 선 정리를 할 필요도 없어 보였다. 그래서 대충 아무 컴퓨터 조립 글 보면서 따라 조립했더니 뚝딱~

 

 

크기는 사실 만족스럽지 않다. 일반 컴퓨터보다는 작지만 내 생각보다 크다 ㅠ

 

 

전원을 켜보니 전원 불도 잘 들어오고 소음도 엄청 적다. cpu쿨러 돌아가는 소리가 없어서 그런가? 파워도 소음이 적고 아주 좋다.

다음은 글에서는 진정한 나스 구축인 헤놀로지 설치를 정리해 보겠다.